NEW, ‘더 킹’ 흥행 조짐…박스권 돌파할까

“사업 다각화에도 주목해야”

입력 : 2017-01-19 오후 3:48:29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NEW(160550)의 주가가 설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영화 ‘더 킹’의 흥행 조짐에 힘입어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EW는 19일 전거래일 대비 200원(1.78%) 오른 1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NEW의 주가는 최근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7월 NEW는 1만5000원대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하면서 9월에는 1만원대로 밀렸다. 이후에는 1만원에서 1만2000원대 사이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개봉한 영화 ‘더 킹’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려 주목된다. 더 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싶었던 태수가 킹메이커이자 권력의 실세인 강식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긴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더 킹은 개봉 첫날인 전날 28만8961명을 동원하며 1위로 출발했다. 특히 1월 한국영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이다. 이전에는 ‘베를린’이 27만3647명으로 1위였다. 이와 함께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에서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구정 시즌의 승자는 더 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영화의 장르가 최근 1~2년 인기가 높은 범죄 드라마물인데다 개봉 첫날 예매율도 36.4%로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수를 500만명으로 가정할때 이익은 27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도 “더 킹은 기본 티켓 파워를 가지고 있는 배우 정우성과 조인성이 출연하고 ‘관상’의 한재림 감독의 작품으로 흥행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지난해 2월 흥행한 검사외전과 비슷한 패턴의 설연휴 흥행공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부산행’과 ‘판도라’의 부가 판권 매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용재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판도라 부가판권 매출액을 인식한다고 가정하면 4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추가 개봉작과 사업 다각화도 주목해야 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NEW는 드라마, 극장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승호 연구원은 “올해 ‘장산범, ‘강철비’ ‘사주’ 등 기대작이 대기하고 있는데 특히 하반기로 예정된 강철비는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복귀작”이라며 “올해 NEW는 드라마, 스포츠 판권 및 극장사업 등으로 진출해 수익원을 다양화 할 전망으로 변동성 감소라는 점에서 주가에 긍적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NEW가 영화 '더 킹'의 흥행에 힘입어 박스권 탈출이 기대된다. 사진/NEW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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