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20일(현지시간) 밤 헝가리 고등학생들을 태우고 이탈리아 고속도로를 지나던 버스가 사고를 당해 16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버스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과 인솔 교사, 학부모 등 55명이 타고 이었다. 이들은 프랑스에서 스키 수업을 진행한 이후 이탈리아를 거쳐 헝가리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이탈리아 베로나 인근 고속도로에서 철제 방호벽을 들이받고 화염에 휩싸였으며 이 과정에서 16명이 구조되지 못했다. 26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사고 당신 동승한 교사 한 명이 다수의 학생들을 구했으며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차와의 출동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고 직전 차량이 제어되지 않았던 점, 브레이크 마크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졸음운전 등 운전자 과실 가능성이 크다고 헝가리 외교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헝가리 스쿨버스 사고 현장. 사진/신화통신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