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최근 4년간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시간선택제 지원기업은 319개에서 5183개로 16배, 지원인원은 1295명에서 1만3074명으로 10배, 지원금액은 34억원에서 510억원으로 15배 각각 늘었다. 특히 최근 1년 새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과 전환 노동자가 242개에서 746개로, 556명에서 253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기존에 전일제로 일하던 노동자가 임신·육아·자기계발 등을 위해 노동시간을 줄여 일하도록 하는 제도다.
아울러 시간선택제 노동자의 근로조건도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신규채용형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2013년 7753원에서 지난해 9986원으로, 월평균 임금은 99만6000원에서 144만6000원으로 늘었다. 전환형의 경우에는 줄어든 노동시간에 비례해 임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간당 임금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은 전일제와 같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전체 시간선택제 노동자의 68.1%를 점유했다. 전환형 노동자 중에는 20·30대가 72.3%였다. 전환 사유를 보면 임신(31.4%), 육아(29.8%)에서 활용도가 높았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정부는 시간선택제와 유연근무제 등 시간과 장소를 유연하게 조절해 일할 수 있는 ‘선진국형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임신기 단축근무와 ‘정시퇴근 등 근무혁신 10대 제안’ 실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시간선택제 지원기업은 319개에서 5183개로, 지원인원은 1295명에서 1만3074명으로, 지원금액은 34억원에서 51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사진/뉴스토마토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