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한 달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6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3만300명으로 지난해보다 9.6% 감소했다. 월간 출생아 수 통계를 작성한 2000년 1월 이래 가장 작았다. 이전 최소치는 10월 3만1600명이다.
지난해 1∼11월 누적 출생아 수는 37만9300명으로 1년 전보다 6.7% 줄었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월을 제외하고 동월 기준 최소를 모두 새로 썼다.
통계청 관계자는 "요즘 계획임신이 많고 12월에 아이를 낳으면 같은 나이에 비해 신체 발달이 가장 늦기 때문에 1월에 아이를 많이 낳으려 한다"며 "12월 출생아 수가 3만명대 이하로 내려갈 우려도 있어 지난해 연간 출생아수가 최소를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산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2만5400건으로 2.3% 감소했다. 1∼11월 누적 혼인 건수는 25만3300건으로 6.0% 줄었다.
지난해 11월 이혼 건수는 1만건으로 9.9% 늘었다. 사망자 수는 2만3300명으로 2.6% 증가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6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3만300명으로 지난해보다 9.6% 감소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