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이번달 시카고 공급관리자협회(ISM)지수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달 시카고 ISM지수는 전월 56.1에서 3.9p 오른 60으로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53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물론 지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ISM지수는 50을 기준으로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 경우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이번달 시카고ISM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경제회복으로 수출 요소가 확대되며 제조기업들이 생산과 고용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세계적인 경기부양책 시행과 각국의 세제 지원 및 인센티브 제공으로 재고를 소진한 제조기업들이 향후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돼 당분간 제조업경기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슬로안 포캐스트 수석연구원은 "제조업 경기가 활발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의 강한 경제 성장과 약달러의 지원 속에 생산과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콧 데이비스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nited Parcel Service)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재고를 일정 수준 확보하기 위한 생산 확대가 필요해 향후 제조업의 전반적인 상황은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