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이번주(1월4일~8일) 국내증시는 상승 추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기간 조정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불거진 금호그룹 신용리스크가 어느 정도 가닥은 잡아가겠지만 당분간 증시 수급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주후반으로 예정된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연초효과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산업은행과 금호그룹이 워크아웃에 합의했지만 금호그룹 리스크 여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금호그룹주와 은행주의 수급에 여전히 부정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팀장은 "한국은행은 경험적으로 연말 연초엔 금리수준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금통위에서도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시에 중립적인 재료 이상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 움직임은 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1월 중순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며 "이번 주 코스피는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이 쉬지 않고 올라온 상황에서 금호 리스크가 부각되고 경기 관련 모멘텀도 한 풀 꺽이는 등 증시내에 숨고르기 할 여건이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될 미국 제조업관련 지표와 고용지표 그리고 국내 금통위 모두 증시 추가 상승의 촉매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이번주는 지수가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연초효과도 강력하게 있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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