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돌아온 '트리플 엑스 리턴즈'…액션으로 꽉 채웠다

입력 : 2017-02-06 오후 2:24:17
[뉴스토마토 신건기자] 트리플 엑스가 2017년 화려하게 돌아왔다. '트리플 엑스 리턴즈'(배급/롯데엔터테인먼트)가 공식 개봉을 앞두고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첫선을 보였다. 한줄평을 하자면 '동서양 액션으로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트리플 엑스 리턴즈'는 2002년 첫 선을 보인 '트리플 엑스'의 세 번째 시리즈로, 전작 개봉 이후 11년 만에 오르는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전설의 스파이 샌더 케이지(빈 디젤)가 전 세계에 흩어진 최정예 요원들을 소집해, 의문의 집단에게 탈취당한 '판도라 박스'를 되찾는 미션을 담았다.
  
트리플 엑스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나 본 시리즈의 '제이스 본'같은 영화에서 비춰져왔던 스파이들과는 많이 다르다. 말에는 거침이 없고, 행동에서 기품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온몸을 휘감은 문신은 "그가 동네 건달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하지만 그 점이 트리플 엑스와 다른 스파이들과의 차별성이자 그를 나타내는 심볼이다.
 
동료들 역시 비범하다. 분위기를 띄울 줄 아는 DJ부터 198번의 사고 경력을 가진 SNS광까지. "저 사람들이 도움은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되는 인물들이 적재적소에서 트리플 엑스를 지원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리플 엑스 리턴즈'는 러닝타임 106분을 액션으로 채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격과 총격, 격투씬까지 육해공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액션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이번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트리플 엑스', '분노의 질주', '어벤져스' 등 헐리웃 최고의 제작진들이 투입됐다 .이들은 미국, 캐나다, 영국, 도미니카 공화국 등 도시 특색에 맞춘 촬영과 현실감있는 CG효과로 작품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헐리웃 액션과 동양 무술의 콜라보도 눈여겨볼만 하다. 전작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견자단과 토니자,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였던 크리스 우 등 중국과 대만 배우가 트리플 엑스팀에 합류했다. 하나의 작품에서 동서양 무술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액션 영화 호사가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 '트리플 엑스2-넥스트 레벨'의 주연인 아이스 큐브와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네이마르, 인기 미식축구선수 토니 곤잘레스가 출연한다. 여기에 유명 힙합 뮤지션 니키 잼과 미스 유니버스 출신의 미녀 스타 아리아드나 구티에레즈까지 영화 속에 깜짝 등장하는 스타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미 프랑스와 독일,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 인도, 아랍에미레이트 등 전세계 32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트리플 엑스 리턴즈'가 국내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내에서 개봉하는 트리플 엑스 리턴즈는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IMAX, 4DX, Super 4D등 다양한 포맷으로 상영된다. 스파이 액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영화 '트리플 엑스 리턴즈'는 오는 8일 개봉한다.
 
신건 기자 helloge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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