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CJ헬로비전이 TV 기반의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인 '스틱' 사업을 재개했다. 국내 OTT 시장에 진출해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고, 향후 스틱을 글로벌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6일 '스틱' 사업을 재개하고, 7일부터 CJ E&M의 '티빙'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틱은 티빙에서 제공하는 tvN, Mnet, 올리브를 비롯한 CJ E&M의 13개 핵심 채널과 티빙의 140여개 파일라이브 채널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다만, 지상파 3사의 채널은 제공되지 않는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지상파의 푹과 넷플릭스 등과의 콘텐츠 협상을 조만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스틱을 구입해 TV 수상기(HDMI 단자)에 꽂아 와이파이(무선인터넷)에 연결하면, tvN의 '도깨비'와 jtbc '썰전' 등 인기 케이블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티빙의 주문형비디오(VOD) 영화 및 일부 프리미엄 채널은 기존처럼 유료다. CJ헬로비전은 향후 스틱의 독자적 콘텐츠 확보에도 나선다.
앞서 CJ헬로비전은 지난 2014년 8월 티빙스틱을 처음 출시했다. 지난해 SK텔레콤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서, 티빙스틱 사업은 CJ E&M으로 이관된 후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CJ헬로비전은 이번 스틱 사업을 통해 국내 OTT 시장을 개척하고 이용자 저변을 넓히는 한편, OTT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모든 OTT 업체들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하반기에는 스틱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차세대 OTT 기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영국 CJ헬로비전 상무는 "국내외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틱 판매는 7일부터 온라인몰 G마켓을 통해 이뤄진다. 가격은 ▲전용 리모컨이 포함된 스틱은 6만9000원 ▲스틱기기(리모콘 포함)와 티빙 방송 무제한 주문형비디오(VOD) 12개월 이용권을 결합한 상품은 13만2000원 ▲스틱기기와 티빙 고화질 광고 프리 12개월 이용권을 결합한 상품은 8만1600원이다.
CJ헬로비전이 무료 채널 확대 등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TV 기반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스틱 사업을 7일부터 본격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진/CJ헬로비전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