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유나이티드제약(033270) '클란자CR'은 아세클로페낙 성분 중에서 세계 최초로 1일 1회 복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소염진통 개량신약이다. 특화된 제품력으로 해외진출이 활발하다.
클란자CR은 류마티스성 관절염, 골관절증, 강직성 척추염의 만성적인 관절 질환, 치통, 수술 후 또는 분만 후 통증 등에 처방되는 약이다. 2중층(속박층과 서방층)으로 구성돼 있다. 속방층의 빠른 약효와 서방층의 24시간 지속 효과로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해준다. 음식물의 영향을 받지 않아 언제든지 복용할 수 있다는 게 이점이다. 혈중에서 일정하게 약물 농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장기 복용 시에도 안전하고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복용의 편의성을 높여 환자의 복약 순응도(처방에 잘 따르는 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다. 이런 장점 덕분에 2010년 발매 이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선 지난해 50억원을 돌파하며 소염진통제 대표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클란자CR의 해외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이스라엘 글로벌 제약사 테바와 클란자CR정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서 시판허가를 획득했고, 러시아 및 동유럽, 남미 시장까지 허가를 진행 중이다. 속방층의 방출제어형 제제기술은 국내와 유럽, 중국 등에 특허로 등록돼 있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클란자CR은 지속적인 진통효과를 발휘하며 장기 복용시에도 안전하다는 게 장점"이라며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파머징 마켓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