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지난해 성장률 5.32%..시장 전망 상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커져

입력 : 2010-01-05 오후 3:33:58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베트남 경제가 지난해 시장 전망을 웃도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기준 6.9%로 나타나 전분기 기록한 6.04%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해 총 경제성장률 역시 5.32%를 기록해 시티그룹의 전망치 4.7%를 훌쩍 뛰어 넘는 결과다.
 
요한나 추 시티그룹 아시아담당 수석연구원은 "베트남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매우 높다"며 "베트남 정부의 통화정책과 경기부양책으로 수혜를 입은 건설업 호조가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경제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달 1일 기준금리를 종전 7%에서 8%로 올린 바 있는 베트남중앙은행이 재차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베트남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52% 상승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추 연구원은 "베트남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강한 경제성장과 점증하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통화정책의 축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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