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올해 미국 증시가 전반적인 호조를 보이겠지만 일부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6일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업체 블랙록의 로버트 돌 부회장은 "미 증시가 올해도 상승흐름을 보이겠지만 조정 역시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돌 부회장은 미 증시가 10% 가량 조정을 받을 수 있냐는 물음에 "10% 조정을 받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놀라운 일"이라며 "미 증시는 지난해 3월 랠리 이후 나타났던 소폭의 매도세보다 강한 조정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 부회장은 "미 증시가 올해 상반기 호조를 보인 후 하반기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전망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오히려 미 증시는 상반기 강도 높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연말 S&P500지수가 1250선에서 마감될 것"이라며 "올해 역시 신흥시장 증시 상승세가 선진국 증시를 압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3%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고용시장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돌 부회장은 의료보건 관련주, 기술주, 통신주의 비중확대를 추천한 반면 금융주와 원자재주는 비중축소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