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시장확대로 글로벌 선재메이커로 성장하겠다"
조완제 영흥철강 사장
(사진)은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내년 매출 목표는 1200억~1250억원 사이로 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흥철강은 기계와 자동차, 건설, 조선 등 전방산업에 필요한 핵심 기초 소재를 제조하는 업체로 1977년에 처음 설립됐다. 특히 원재료인 와이어 로드를 2차 가공을 통해 중간재적 성격의 와이어로프나 강선, 스프링, 봉강 등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조 사장은 "영흥철강이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일반인들은 어렵게 생각할 수 있으나, 침대 스프링이나 자동차 케이블 등 생활에 밀접한 부품들을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원재료는 포스코에서 50%를 수급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30%, 나머지는 일본과 영국, 독일 등에서 조달하고 있다.
수출과 내수 비중은 각각 35대 65로 구성돼 있으며, 수출은 주로 미주 지역(53%)과 아시아(27%)로 이뤄지고 있다. 수출에서 들어오는 달러를 통해 수입결제를 하는 구조로 인해 환헤지 상품인 키코(KIKO) 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조완제 사장은 "중국 강소성 태창시에 위치한 중국법인을 통해 글로벌시장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며 "중국 시장의 안정적 진입과 해외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해 유리한 입지조건을 통한 중국 내수 시장을 확대하고 설비투자 확대로 직수출 비중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영흥철강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최종부도가 났으나, 2004년
한국철강(104700)으로 인수되며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이후 한국철강의 인적분할로 지주회사
KISCO홀딩스(001940)로 편입되며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889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주식수는 총 224만8692주며 공모희망가는 1만2000~1만6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70억~360억원이다.
오는 8일과 11일 수요예측을 하고, 15일과 18일 청약을 통해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우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