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겨울잠 깨고 반등채비(?)..현대重 9.58%↑

입력 : 2010-01-07 오후 3:36:33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20포인트 이상 급락한 7일 조선주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가격제한폭인 14.85%(1만5000원)오른 1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009540)은 9.58%, STX조선해양(067250)대우조선해양(042660)도 각각 8.84%와 7.6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010140)(5.92%)과 한진중공업(097230)(5.41%)도 5%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강세는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며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은 영향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조선업체들의 신규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최강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그리스 선사를 중심으로 발주 재개가 이어지고 있고 특히 벌커와 탱커시장 위주로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른 업종에서의 수급이 조선주로 옮겨왔다"고 분석하며 "최근 달러 약세로 상대적으로 강한 유로화를 지닌 선주들이 배를 사고 있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배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특히 조선사들이 해양 플랜트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는 점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외국계 증권사 UBS는 "2004년에서 2008년처럼 조선주의 성황을 기대할 순 없겠지만 악재는 끝났다고 본다"며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주재개가 단기적인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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