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유나이티드제약(033270)의 항혈전제 '실로스탄CR'은 개량신약 성공 모델로 꼽히는 제품이다. 2013년 발매된 이후 매년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약 23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실로스탄CR은 유나이티드제약이 지난 2006년부터 6년 간 약 20억원의 개발 비용을 투자해 만든 제품이다. 실로스탄CR의 성공은 개발 초기부터 시장의 요구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실로스탄CR은 국내서 500억원대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실로스타졸'이라는 약물을 업그레이드한 개량신약이다. 기존 1일 2회에서 1일 1회로 복용 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실로스타졸의 단점인 두통과 빈맥의 부작용 발현을 낮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진보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5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상'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 선정사업에 선정됐다. 내수 성공에서 힘입어 해외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실로스탄CR은 중국과 필리핀에 진출했다. 아시아, 중동, 중남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개량신약을 개발함으로써 신약개발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실로스탄CR을 비롯한 다른 개량신약의 해외 진출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유나이티드제약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