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LG G6, MWC 전야제 축포 쏘다

18대9 풀비전 디스플레이 '승부수'…갤럭시S8 공백 노려 주연 도약

입력 : 2017-02-26 오후 8:00:00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LG전자(066570)의 부활을 책임질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G6를 공개했다. 국내외 취재진과 글로벌 주요 바이어 등 1500명이 참석해 G6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LG전자는 유튜브·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날 행사를 전 세계에 생중계하며 삼성의 공백을 파고들었다. 조성진 부회장도 깜짝 등장하며 G6 출격에 힘을 실었다.
 
 
G6는 18대9의 화면비를 채택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 16대9 화면비보다 많은 정보를 보여주고 영상을 볼 때 몰입도가 더 높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5.7인치 QHD+(2880X1440) 해상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1인치 당 화소수(PPI)가 564개다. 지금까지 출시된 LG 스마트폰 가운데 화소의 밀도가 가장 높다. G6는 HDR 규격인 돌비 비전과 HDR 10을 모두 지원한다. HDR은 화면의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표현해, 보다 깊이 있는 색감을 보여준다. 
 
듀얼 카메라인 후면 카메라는 광각과 일반각 모두 동일하게 1300만 화소가 적용됐다. 전면 광각 카메라의 화각은 100도로, 셀카봉 없이도 여러 명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후면 광각 카메라 모두 화면 가장자리에 발생하는 왜곡 현상을 줄였다.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디자인) 현상도 없애 말끔하게 처리했다.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한 전원 버튼도 돌출되거나 함몰된 부분이 없다.  
 
테두리는 메탈로 말끔하게 둘러쌌다. 갤럭시S7에서 도입돼 생활 편의성을 크게 높인 방수·방진 기능도 지원한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LG 페이'는 오는 6월부터 한국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작된다. 삼성페이와 마찬가지로 일반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저장공간은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64GB로 출시되며 나머지 국가는 32GB로 선보인다. 
 
회사 측은 지난해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의식한 듯 G6의 안전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배터리와 발열 등 안전과 관련된 기술은 폭발, 발화 등에 이르는 데이터까지 철저히 관리한다"며 "열이 많이 나는 부품끼리는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열이 집중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G6는 ▲인공지능(AI) 구글 어시스턴트 ▲원격 사후관리서비스(AS) ▲좌우 균형감을 높이고 잡음을 줄인 신형 쿼드 DAC 등을 새로 장착했다. 색상은 아스트로 블랙·아이스 플래티넘·화이트 등 3가지이며, 3월 중 국내에 먼저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세계 최초 18대9 화면비를 적용해 한 손으로 다루기 쉬운 최적의 그립감을 유지하면서도 화면은 키운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했다"며 "안정성과 사용편의성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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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