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원양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항 및 해외기지에서 출항하는 원양어선 90척에 대한 지도·안전계획을 수립하고, 특히 남극, 베링해 등의 위험수역에 출어하는 원양어선에 대해 안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원양어선은 북태평양, 베링해, 남극 등의 먼 바다에서 8m 내외의 높은 파도 등 불규칙한 해황과 거친 환경에서 장기간 항해하며 조업하므로 출항 전 안전점검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출항한 원양어선 35척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그 중 문제가 발견된 14척에 대해 소화설비 교체 등 시정 후 출항하도록 조치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검사 대상 범위를 확대해 국내항에서 출항하는 78척의 원양어선 및 해외기지에서 출항하는 12척의 원양어선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남극, 베링해 등 위험수역에 출어하는 원양어선에 대해서는 ▲선박직원 최저승무기준 준수 여부 ▲선체·기관·배수설비 등 안전설비 구비 여부 ▲구명·소화·통신장비 구비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강인구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원양어선의 안전관리체계구축을 위해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먼 바다에서 장시간 조업하는 우리 원양어선의 선원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