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무박 2일 동안 서울 북부의 4개 산을 등반하는 불수도북 산행으로 유명한 하나대투증권이 2010년 새해 맞이는 산이 아닌 서울시내를 관통하는 한강변을 도보로 종주하는 신년 결의대회를 개최해 화제다.
하나대투증권(대표 김지완)은 9일 2010년 경영목표 달성 의지를 다지기 위한 '2010년 한강변 종주 전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의도 본점을 출발해 한강변을 따라 미사리까지 총 40km 구간을 걷는 이번 한강변 도보 종주에는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과 진재욱 하나UBS자산운용 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부서장, 지점장급 이상 임직원 250명이 참석했다.
아직 녹지 않은 잔설과 차가운 강바람속에서 진행된 이날 도보 행사는 오전 6시30분 여의도를 출발해 한강철교-동호대교-천호대교 등 서울시내 한강변 구간을 지나 한강 미사리 지구에 오후 4시30분에 도착하는 걸로 마무리 됐다.
종주를 무사히 마친 김지완 사장을 비롯한 참석 임직원은 막걸리 건배를 통해 2010년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한편, 참가자 모두가 '1km에 1000원 모금'이라는 기부 행사를 마련해 총 2000만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김지완 사장은 한강 종주를 마치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상서로운 백호의 해를 맞이해 오늘의 한강 종주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걸음이다"면서 "2010년에는 호랑이의 정기를 받아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면 올해의 경영목표 달성과 함께 명실상부한 국내 증권업계 빅5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해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