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회복했다. 미국발 훈풍에 대형 경기민감주들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 조치가 현실화되면서 롯데그룹을 위주로 중국 소비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1포인트(0.53%) 오른 2102.65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다소 유화적이였고, 미국 증시 급등함에 따라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5포인트 오른 2105.19로 출발했다. 오전 11시 경 한때 2100선을 잠시 이탈하기도 했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았다.
외국인은 6567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5970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금융투자는 7148억원 팔아치웠다. 개인도 105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85%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철강금속, 은행, 증권, 금융 등 경기 민감 섹터가 강했다. 반면 음식료, 유통, 기계, 의약품 등은 1~2%대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적극적인 매도 공세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53%) 내린 608.93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