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사업 잰걸음…매수심리 회복세

서울 아파트값 0.04%↑…7주 연속 상승세

입력 : 2017-03-06 오후 6:35:11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11.3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꺾였던 매수심리가 2018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사업추진에 잰걸음을 내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개포주공아파트와 서초 통합재건축(반포동 한신3차 등), 잠실주공5단지 등의 사업추진 기대감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일반아파트는 중소형 매매전환 수요가 가격상승을 지탱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서울 매매가격은 0.04%의 변동률을 보이며 7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0%)은 상대적으로 매매가격 변동성이 낮은 모습이다. 11.3대책 이후 가격조정도 적었고 매수세를 자극할만한 동력이 부족해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분위기다.
 
서울은 ▲종로(0.25%) ▲은평(0.13%) ▲성동(0.12%) ▲강서(0.11%) ▲서초(0.11%) ▲영등포(0.09%)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종로는 명륜2가 아남, 무악동 인왕산IPARK가 175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로 중소형아파트를 찾는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은평은 매매전환 수요 영향으로 중소형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신사동 대주파크빌, 시티 등이 75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동은 금호동2가 신금호파크자이, 행당동 신동아 등이 1000만~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서는 등촌동 대림, 염창동 강변힐스테이트 등이 750만~2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서초는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 등이 2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2월 저가물건 위주로 매매거래가 이뤄진 이후 집주인이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반면 양천(-0.24)은 거래공백이 이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 목동신시가지14단지 등이 1500만~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5%) ▲평촌(0.04%) ▲일산(0.03%) ▲판교(0.03%) ▲중동(0.01%) ▲동탄(0.01%) 등이 상승한 반면, ▲김포한강(-0.15%)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 추이.(단위:%) 자료/부동산114
 
전세가격은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3%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물건부족으로 전셋값이 오른 지역도 있지만 새아파트 입주와 주춤한 수요 영향으로 전세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서울은 ▲용산(0.39%) ▲중구(0.38%) ▲종로(0.30%) ▲은평(0.20%) ▲동대문(0.1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용산은 월세나 반전세 매물이 대부분으로 순수 전세매물이 귀하다. 이촌동 대우, 산천동 리버힐삼성 등이 1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구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가 1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고, 종로는 무악동 인왕산IPARK가 1000만~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일대는 광화문, 시청방면 중심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좋아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학군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전세수요가 뜸해진 양천은 전세가격도 0.34% 하락했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 목동 목동신시가지4단지 등이 500만~5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19%) ▲평촌(0.06%) ▲산본(0.03%) ▲분당(0.01%) ▲판교(0.01%)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고, ▲김포한강(-0.10%)과 동탄(-0.04%)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김은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연구원은 "11.3대책 이후 12월 미국금리인상, 1월 잔금(집단)대출에 대한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적용과 총체적상환능력심사(DSR) 도입 등으로 침체양상을 보였던 서울아파트 시장은 2~3개월의 하락추세를 멈추고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시장흐름이 폭등이나 가격 상승이 전반적으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지만 2016년과 유사한 시장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이달 부동산 시장 흐름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3월 봄분양이 본격화될 예정이나 높아진 청약문턱과 금융권의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상승세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봄 이사철 수요 증가와 재건축 사업추진 등에 따라 오름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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