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6~10일) 뉴욕 증시에서는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재 개편에 대한 기대감과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가 0.88%, S&P500지수가 0.67%, 나스닥이 0.44% 올랐다. 특히 S&P와 나스닥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만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던 뉴욕 증시는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관련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3일(현지시간) 연설을 가진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가운데, 이 발언이 시장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이 더이상 악재가 아닌 경제 회복의 신호로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브렌트 슈테 노스웨스턴뮤추얼웰스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 증시는 현재 연준에게 금리를 올려도 괜찮다는 신호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옐런 의장은 연설에서 고용이 계속해서 개선 흐름을 보인다면 3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9만5000명으로, 전달보다는 줄어들지만 우수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업률 역시 4.7%를 기록해 지난 1월의 4.8%보다도 낮아지며 미국 고용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증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고용지표가 개선세를 보인다면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 역시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가 계속해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파이낸셜 시장 전략가는 “만약 고용지표가 개선된다면 3월 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이 더욱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9일(현지시간) 열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큰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유로존 경기 회복이 지속되면서 ECB 내에서도 매파적인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CNBC는 "ECB 회의 결과를 통해 위원들의 목소리가 좀 더 매파적으로 바뀌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뉴시스·AP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