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경우 올해 심각한 과열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은 "중국 정부가 올해 경기부양책 규모를 축소하지 않을 경우 자산버블 우려와 인플레이션 증가로 경기과열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6%에 이를 정도로 과열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오 지종과 헤판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정부가 적정한 수준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한다면 경제성장률은 11.6%를 기록할 것"이라며 "완전한 출구전략이 이뤄질 경우 경제성장률은 7.7%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달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고 수입 역시 55.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야오 연구원은 "최근 수출 호조로 중국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얻었다"며 "수출이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7.5%p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