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005490)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오는 10일 열리는 포스코 대표이사 선임 관련 주주총회에서 ‘중립’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8일 포스코 사내이사 선임(권오준 후보) 관련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하고, '중립'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1월 이사회를 열고 권오준 현 회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있다.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지침에 따르면 이사의 선임은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 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의 경우 반대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번에 국민연금이 결정한 중립 투표는 다른 주주의 찬성, 반대 투표비율을 의안 결의에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 의결권전문위원회는 "포스코의 포레카 매각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의결권 행사지침에 따른 객관적 사실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사회적 논란 확산으로 기업가치 등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어 '중립'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