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판결이 기각될 경우 주식시장에 단기쇼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탄핵 기각이 야기할 정치 불확실성은 시장의 된서리로 적용할 여지가 많다"며 "현재 전개 중인 사드 배치 이슈와 중국측 통상 보복조치 등을 고려할 때 차이나 인바운드 소비재,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에 대한 추가적 후폭풍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탄핵안이 인용된다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데서 시장 안도심리가 높아질 걸로 봤다.
김 연구원은 "탄핵 인용은 직접적으론 친중 성향이 우세한 야권 신정권 출범에 대한 기대를 자극할 공산이 크다"며 "사드배치 관련 파장이 집중됐던 중국소비주의 낙폭만회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 중소형주의 방향 선회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