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은 10일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을 확정했다. 사전 선거인단 모집 없이 현장투표로 진행되는 완전국민경선제 80%에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장병완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 선거인단 모집 없는 완전국민경선에 의한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로 선출하기로 선관위원 전원 합의에 의해 의결했다”며 밝혔다.
장 위원장은 “3명의 후보가 합의한 완전국민경선제의 정신을 살려 모든 국민이 국민의당의 후보를 선출하게 됐다”며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오늘까지 경선룰을 합의하지 못한다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안철수, 손학규 두 후보가 대승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추후 현장투표 방식 등의 세부사항은 시행세칙을 통해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장 위원장은 “일정과 순회경선 방식에 대해선 아직 논의하지 못했다”며 “주말을 이용해서라도 집중적으로 논의를 거쳐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큰 틀에서 경선룰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오는 21일까지 중복투표 방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25일부터 경선을 치루겠다는 목표 하에 세부 진행 일정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대략 4월2일에서 9일 사이에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13일과 14일 이틀 간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진다.
10일 국회에서 국민의당 장병완 선거관리위원장(가운데)이 경선룰 확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