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3월 FOMC·경제지표에 쏠리는 눈

"가파른 금리 인상 여부"…EU탈당 관련 네덜란드 총선도 관심

입력 : 2017-03-12 오전 10:41:29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13~17일) 뉴욕 증시에서는 3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국의 경제지표에 모든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5%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 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4%, 0.2% 떨어졌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경우에는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조정 분위기로 증시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열리는 연준의 3월 FOMC 정례회의다.이번 회의 성명 발표 후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도 예정되어 있다.
 
이미 시장 참가자들은 3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옐런 의장 뿐 아니라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3월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를 줬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금리선물시장에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90%까지 높아진 상태다. 특히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3만5000명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으며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해 연준이 어떠한 힌트를 줄지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이 어떤 의견을 낼 지 관심이 주목된다. 연준 위원들은 그동안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나, 경제 회복 등으로 다시 올해 금리 인상 예정 횟수가 네 차례로 늘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JJ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제 시장은 모두 금리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시장의 관심사는 얼마나 가파르게 자주 금리가 오를지 여부이며 이것이 확인되기 전에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주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등의 지표를 통해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상황을 다시 한번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PI와 소매판매는 미국의 물가와 소비 경제를 나타내주는 지표인 만큼 이 두 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대외적 이슈로는 15일 열릴 네덜란드 총선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네덜란드 총선은 유럽에서 올해 들어 처음 치르는 선거인 가운데 유럽연합(EU) 탈퇴를 지지하는 자유당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총선에서 승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빌더르스 대표가 당선된다면 다른 국가들 사이에서도 EU 탈퇴를 지지하는 정당들이 힘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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