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한 명의 승진자 없이 7명의 사장단을 퇴임시키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임원수 20%를 줄이고 남은 임원 임금 20%를 삭감하기로 약속한 금호그룹은 12일 18명의 사장단 중 오남수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등 7명을 퇴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승진자는 한 명도 없이 ▲기옥
금호석유(011780)화학 사장을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으로 ▲이원태 금호고속 사장을
대한통운(000120) 사장으로 ▲김성산 금호터미널 사장을 금호고속 사장으로 ▲한이수 금호에스티 사장을 금호리조트 사장으로 ▲온용현 금호폴리켐 전무를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 전무로 각각 발령했다.
기옥 사장은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과 함께 금호미쓰이화학, 아스공항, 금호개발상사 사장을 겸임하게 됐다.
또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은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는 등 관장업무가 변경됐다.
금호그룹은 “그룹 최대의 위기 상황인 만큼 올해에는 사장단 및 임원에 대한 일체의 승진자 없이 전보와 관장업무만 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이번 사장단 인사와 함께 향후 있을 임원 인사에도 일체의 승진 임원 없이 관장업무 조정에 따른 전보와 함께 20%의 임원수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