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금호그룹의 전격적인 재매각 결정으로 시장에 나온 대우건설(047040).
인수·합병(M&A) 모멘텀 등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종 인수까지 매각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여부 등 재매각 과정의 불확실성이 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실제 대우건설 주가는 지난달 29일 매각 결정 이후 3일 현재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기업가치 등 중장기 개선 요인에 초점을 맞춘 투자대응을 조언하고 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각 진행사항 등)단기 뉴스흐름에 연연하기 보다는 중기적 개선요인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조정시마다 저점매수 대응으로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
일단 시장 안팎에선 대우건설 주가의 핵심 변동요인이 될 매각과정상의 시나리오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은 대우건설 공개매각입찰 결과와 매각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 여부다.
또 대한통운의 지분을 포함한 보유자산의 정산결과, 부외부채의 청산 문제, 대한통운 풋옵션관련 부담금 등이 주가 변동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허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펀더멘털 조건은 이러한 주가 변동 요인이 어떤 결과로 마무리되든 현재보다 개선될 것이 확실하다”며 저점매수 후 보유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히며 매각추진 과정에서 주가에 부정적인 변동요인이 발생시 저점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대우건설의 영업가치는 오히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진 인수처로의 재매각 이후 더욱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우건설의 잠재력, 향후 성장전략에 대한 합리적 접근법 및 인수·합병 모멘텀 감안시 현 주가 수준에서 20~4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