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4억32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애플이 8개 분기 만에 삼성전자를 뛰어넘고 다시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이전,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시기는 2014년 4분기로, 당시 애플은 처음으로 대형액정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내놓았었다. 이후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인기 덕에 2년 만에 1위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의 판매중단 여파로 북미와 서유럽 등의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반면 애플 제품의 수요는 증가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이렇게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젊은 연령대의 학생과 직장인들이 아이폰의 출시를 기다리는 등 애플 제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은 애플의 신제품 1차 출시 대상국이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모습을 보이며,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한국 소비자에 대한 처우가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아이폰7의 경우 5차 출시국으로 지정됐었다.
오랫동안 한국 소비자들을 기다리게 한 애플스토어도 이제야 가로수 길에 1호점이 준비 중에 있다. 이런 부분으로 인해 한국 소비자들은 아이폰에 잔고장이나 스크래치로 인한 작은 문제만 발생해도 골치가 아프고, 특히나 아이폰 액정교체를 해야 할 경우에는 교체비용으로 4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며 리퍼(refurbish)폰으로 교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런 실정으로 인해 액정 보호필름과 충격완화 케이스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나올 정도이다. 그럼에도 아이폰의 경우 액정교체비용이 상당하기에, 부담되는 수리 금액으로 인해서 수리를 하지 않고 사용하는 이용자와 사설 AS 업체를 이용하는 아이폰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사설 AS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 정확하게 명시되지 않은 가격으로 인해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안고 수리를 맡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사진과 연락처 등 수많은 개인정보가 담겨있는 스마트폰을 불안함을 가진 채로 맡겨야 하는 부담까지 갖게 됐다.
일일이 업체에 전화를 해 견적을 비교해보거나,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받는 경우, 혹은 아는 지인들에게 들은 소문 등으로 업체를 방문하기에는 위험부담과 시간적인 부담이 동반된다.
액정 교체비용이 상당한 부담이 되는 아이폰의 경우, 수리 후에 액정이 분리된다거나 문제가 발생하는 등의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픽스나우 측은 이러한 문제점을 아이폰 이용자로서 몸소 느끼며 출장 수리 서비스를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픽스나우에 따르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예약하면 출장비 없이 고객이 있는 곳으로 가서 고객이 보는 앞에 수리를 완료한다. 때문에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불안함을 불식시키고, 직장인을 비롯한 바쁜 현대인들이 회사를 비롯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홈페이지에 정확한 결제 금액을 명시해 현장에서 요금이 추가되거나 바뀌는 일이 없도록 했으며, 평생 무상보증기간을 제공한다.
맹주훈 픽스나우 대표는 "아이폰 사용자로서 느꼈던 불편함을 바탕으로, 같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AS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더 이상 아이폰 AS를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으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불안과 불신을 가질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