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새해를 맞아 방송·통신인들이 모여 새해의 각오를 다지고 화합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2일 열린 '201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방송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등 정부 및 방송통신업계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인규 방송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가 미디어 시장이 단순한 기술과 서비스 융합을 넘어 방송과 통신, 신문 등 미디어 산업 전반이 빠르게 재편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9년이 방송통신 융합의 해였다면, 2010년은 가히 미디어 빅뱅이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올해 10월에는 풀 HD급 지상파와 3D TV 시험방송을 통해 과거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DMB와 와이브로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최초의 신화를 쓰게 될 것"이고 새해의 각오를 다졌다.
정운찬 총리는 이날 지난해 아랍에미레이트의 원전 수주 쾌거를 비롯해 G20 정상회담 유치 등으로 우리나라 위상을 높인 분위기를 이어, "올해가 우리나라 국운융성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미디어법 개정을 통해 방송통신 선진화를 위한 제도적인 틀을 마련했고, 디지털 융합을 가로막던 낡은 규제도 풀렸다"면서, "이 바탕 위에서 방송통신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뜻깊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 및 방송통신업계 주요 인사들은 신년의 새출발을 기념해 떡 커팅식과 건배를 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건배사를 통해 새로운 방송사 출범과 방송광고시장의 재편, KBS와 EBS의 대대적인 변화 등을 언급하며 올 한해 방송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또 통신 분야에서도 "주파수 재배치 문제를 비롯해 MVNO를 비롯한 새 통신사의 출범 등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2010년이 진실로 빅뱅의 해가 될 것이고, 반드시 이 빅뱅이 성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2010 방송통신의 新 르네상스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이재홍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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