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JW크레아젠의 수지상세포치료제가 간동맥화학색전술 대상 간암 환자의 무재발·무진행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JW신약(067290)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간동맥화학색전술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크레아박스-HCC' 연구자임상 2상을 종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크레아박스-HCC는 T세포, NK세포 등의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간암 면역세포치료제다. 미성숙 수지상세포에 항원을 주입시켜 제조된 성숙 수지상세포가 체내에서 '킬러 T세포'를 유도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신약이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을 받은 간암 환자에게 '크레아박스-HCC'를 투여한 결과, 비투약군에 비해 무재발 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이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간동맥화학색전술 환자를 대상으로 수지상세포치료제를 병용요법으로 하는 임상연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임상은 간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탁원영 경북대학교병원 교수와 허정 부산대학교병원 교수가 진행했다., 20명은 간동맥화학색전술과 병행해 크레아박스-HCC를 24주간 총 6회를 투여했다. 대조군 20명은 간동맥화학색전술만 시행했다.
JW크레아젠은 현재 연구자 임상 결과에 대한 최종 결과보고서를 도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조기 시판을 위한 후속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JW크레아젠 관계자는 "현재 크레아박스-HCC는 간암 수술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간동맥화학색전술 환자의 상업 임상까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국내 간암환자의 약 80%에 크레아박스-HCC 적용을 고려할 수 있어 간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암은 국내에서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은 질환으로 간절제술, 고주파열 치료술, 간동맥화학색전술 등이 주요 치료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5년 내 재발률이 70%에 달해 효과가 높은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