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새해 '산뜻한 출발'..올해 실적전망도 '맑음'

입력 : 2010-01-14 오후 1:14:2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내 백화점들의 새해 첫 정기세일 매출이 작년 보다 30% 넘게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이 수치는 신년 정기세일 첫 3일인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체 점포 매출의 실적인데요, 아직 정기세일은 끝나지 않았지만,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백화점별로 살펴보면, 우선 롯데백화점은 신년 정기세일 첫 3일간의 전체 매출이 작년 정기세일 초반과 비교해서 34.6% 늘었는데요,
 
상품별로는 잡화가 43.7%를 기록해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고, 여성과 스포츠, 남성, 가전용품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전점 기준으로 63%, 기존점포 기준으로는 28% 증가했는데요,
 
특히 목도리와 장갑 등 패션소품은 70%, 모피는 무려 334%나 신장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역시 정기세일 초반 매출이 지난해 보다 37.9%나 늘었는데요, 
 
품목별로는 여성의류가 99%로 매출이 가장 높았고, 특히 모피의 경우, 무려 4배 가량 뛰었습니다. 
 
이렇게 백화점들의 정기세일 매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 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계속된 데다 겨울세일이 작년 보다 일주일 가량 늦게 시작되면서 겨울용품 수요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경기 회복 추세도 백화점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로 신년 첫 정기세일을 마친다면, 올 1월 세일 매출은 사상 최대의 신장율을 보일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던 백화점들이 올해도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이익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 전문가들은 "백화점 시장이 중상위 이상 계층의 소비여력 확대와 의류소비 회복 등으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는데요
 
국내 백화점들의 신년 정기세일이 이달 24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신년 첫 정기세일 성적이 어떻게 나올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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