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난해 영업익 3조1480억..예상치 부합

원가절감·영업망 강화 덕분

입력 : 2010-01-14 오후 3:51:0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가 지난해 매출액 26조9540억원, 영업이익 3조1480억원, 순이익 3조1720억원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CEO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철강업황이 어려움을 겪어 전년대비 조강생산과 제품판매가 감소했고, 가격 약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하지만, 포스코는 전사적인 원가절감과 국내외 영업망을 강화함으로써 다른 글로벌 철강업체들과 비교해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실제 해외 철강사들이 40% 이상 감산을 하며 위기극복에 나섰지만, 포스코는 상반기만 20% 감산으로 위기를 견뎌냈다.
 
특히 하반기 이후 철강경기가 회복되면서 철강가격이 상승했고, 저가 원재료 전략 투입으로 수익개선을 이뤘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4분기 매출액 7조원대를 회복했고, 영업이익 1조5870억원을 달성했다.
 
정준양 회장은 CEO포럼을 통해 “올해는 어떤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불황의 장기화에 대비한 ‘생존경영’과 위기 후 기회 선점을 위한 ‘공격경영’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저렴한 원료 사용을 늘리는 등 1조15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투자비는 사상 최대 규모인 9조3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 포항4고로 개수, 광양 후판공장 준공 등 신•증설 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국내 M&A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편, 인도•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해외 철강가공센터를 확대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조강생산과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각각 16.6%, 9.3% 늘어난 3440만톤과 29조5천억원으로 책정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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