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로 현지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마트가 총 3600억원 규모의 증자와 차입에 나선다.
롯데쇼핑(023530)은 24일 롯데마트에 대한 2300억원의 증자와 1300억원의 차입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투입되는 금액"이라며 "현지의 상품 매입 대금 지급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마트의 중국 매장 99곳 중 67곳은 소방시설 점검 이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고 20여곳은 현지의 반롯데 기류로 인해 자체적으로 휴점하고 있다.
영업정지로 인한 손실은 9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달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해도 직원들에게 임금은 지급해야 해 실질적인 손해는 더 클 수 있다.
롯데마트의 중국 창춘 뤼위안점. 사진/롯데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