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이달 말 증시에 상장된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29일 지역난방공사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해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청약공모를 실시하고 신규상장 신청, 매매거래개시 절차를 거쳐 29일 상장한다.
신주 발행주식은 289만5000주로 총 발행주식의 25%에 해당한다. 각각 기관투자가에 45%(130만2750주), 일반청약자에 30%(86만8500주), 우리사주조합에 20%(57만9000주), 지자체에 5%(14만4750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상장 후 지역난방공사 지분구조는 정부 34.5%(기존 46.1%), 한국전력공사 19.6%, 에너지관리공단 10.5%, 서울시 10.4%, 신주모집 지분 25.0%로 바뀐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998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상장을 추진했으나 주민들이 요금 인상을 이유로 반대해 무산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도 10월과 12월 두 차례 공모를 연기했는데, 10월에는 증시 여건 악화로, 12월에는 집단에너지사업법 개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집단에너지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이달 18일 공포.시행됨에 따라 증시 상장의 걸림돌은 제거된 상태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역난방공사 증시 상장을 통해 투자자금 확보와 함께 부채비율도 감소할 전망"이라며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지고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