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작년 IPO 자금조달 실적 53억2천만 달러…세계 10위

신규기업 상장실적은 세계 6위

입력 : 2017-04-0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권준상 기자] 한국거래소(KRX)의 작년 기업공개(IPO)와 신규기업 상장실적이 각각 세계 10위, 6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거래소의 지난해 IPO와 신규상장 실적을 조사한 결과, 한국거래소(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IPO와 신규기업 상장실적은 53억2000만달러, 80개사로 각각 세계 10위와 6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의 2016년 신규기업 상장실적(80개사)은 2015년 118개에 비해 32.3% 감소했다. IPO(구주매출 포함) 금액은 2015년 37억8000만달러 대비 41.0% 증가한 53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2016년 IPO 실적 상위 세계 10대 거래소 중 Nadsaq Nordic Exchanges(2015년 대비 12.9% 증가)와 함께 유일하게 IPO금액이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의 외국기업 상장실적은 7개사로 홍콩거래소(11개사), 호주증권거래소(9개사), NYSE(8개사), 대만증권거래소(8개사)에 이어 싱가폴거래소(7개사)와 함께 공동 세계 5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2개사의 외국기업에 대한 상장심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해 세계증시 IPO 시장은 2015년 대비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IPO 자금조달금액(구주매출 포함)이 2015년 1753억8000만달러 대비 30.6% 감소한 121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IPO 실적 1위 거래소는 홍콩거래소로 IPO 금액이 251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뒤이어 상해증권거래소(146억7000만달러), NYSE(114억달러), Euronext(103억7000만달러), Nasdaq Nordic Exchanges(75억3000만 달러), Nasdaq-US(74억7000만달러), 일본거래소 그룹(71억3000만달러), 선전증권거래소(69억1000만달러), 호주증권거래소(63억8000만달러) 순이었다.
 
같은 기간 신규상장실적은 선전증권거래소(124개사), 홍콩거래소(117개사), 상해증권거래소(113개사), 호주증권거래소(101개사), 일본거래소 그룹(81개사) 등의 순으로 아시아권 거래소가 포진했다.
 
자료/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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