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통화정책 수정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상 조치를 통화긴축정책의 의미로 볼 수 없다고 보도했다.
장지안화 인민은행 조사국장은 "지난해 중국 정부의 느슨한 통화정책과 선제적 재정정책 시행으로 과잉유동성이 발생했다"며 "이 같은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조치를 취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장 국장은 "지준율 인상의 목적은 시중에 돌고 있는 여분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이라며 "지준율 인상은 긴축이 아닌 매우 중립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자산버블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난주 시중은행들의 지준율을 0.5%p 인상했다.
중국은행감독위원회(CBRC)는 지난 15일 "신규대출이 투기가 아닌 실물 경제에 흡수되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과잉설비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대한 대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