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수도권에서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주요 지역에서 일제히 아파트값이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지난 달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지난 1년새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개별 지역별로는 상승폭이 들쭉날쭉합니다.
우선 현재 재건축 기대감이 일고있는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진행속도가 빨라지는 연말로 갈수록 재건축이 최종승인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폭이 컸습니다.
강남 재건축의 대표적인 단지죠, 은마아파트는 77m²기준 지난 해 1월에는 8억5000만원에서 거래되던 것이 지난 9월에는 10억10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무려 1억5000만원이나 오른겁니다.
개포주공1단지도 51m²기준 지난 해 초 8억원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지난 달에는 10억9000만원까지 폭등했습니다.
다음달 재건축 최종승인을 앞두고 역시 주목받고 있는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 해 초 10억2000만원에서 지난 해말에는 11억50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강남을 제외한 다른 서울 지역도 상승폭은 적었지만 오름세였습니다.
노원 중계주공6단지는 45m²기준 1억9000만원에서 거래되던 것이 연말에는 2억20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경기도권에서도 일제히 상승세였습니다.
우선 신도시중 분당 야탑 주공4차단지 42m²는 지난 해 초 1억4500만원에서 거래되던 것이 지난 해 9월에는 1억9300만원선에서 거래가 됐습니다.
반면 일산의 변화폭은 적었습니다.
다른 경기도권의 경우 안양의 인덕원 대우아파트 60m²는 2억6000만원에서 거래되던 것이 연말에는 3억1000만원선에서 거래됐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아파트값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여전히 DTI, 즉 총부채상환비율 등 규제를 하고 있는데다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어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오히려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값이 내릴 수도 있다고 예상합니다. 용인 등에서 올해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수 있어 경기도와 그 인근에서는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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