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올해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계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올해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최대 8%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윈 샌프트 BNP파리바 홍콩지점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올해 중반 이전 5%를 넘어 연말에는 8%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지난달 14일 밝힌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3~3.5%를 두 배 이상 넘어선 것.
어윈 연구원은 "주식 투자자들은 어떤 경우에서도 수익을 내고 싶어 하지만 올해 중국 증시에선 은행주와 통신주, 전력주들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기록적인 신규대출 확대로 경기침체에 맞선 중국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제회복을 이끌었지만 시중에 풀린 지나친 유동성으로 자산버블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8%포인트 오른 1.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대출 규모는 3789억위안(556억달러)으로 나타나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3100억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인민은행은 지난주 과잉유동성 흡수를 위해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하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적극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