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부터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의 해외자원개발융자 지원이 탐사이외의 개발, 생산융자 지원으로 확대된다.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10%이상으로 높여 총 일산 31만배럴의 에너지자원물량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지식경제부는 지난해말 해외자원개발협회를 통해 30개 회원사의 올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국내기업의 올해 해외자원개발 투자 규모는 사상최대인 1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범국가적인 해외자원개발 역량을 동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석유분야의 개발을 위해 전체의 60% 수준의 투자가 추진되며 광물자원 확보를 위한 투자에 30%의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경부는 올해 적극적인 기업투자로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이 당초 계획한 9.1%를 뛰어넘어 10%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며 해외자원개발 융자 예산의 8%를 민간기업에 지원하고 지원대상도 기존 탐사사업에서 개발과 생산사업은 물론 매장량을 담보로 한 융자(RBF)까지 확대·적용키로 했다.
수출입은행의 융자한도는 올해 2조2000억원, 2013년까지 3조원으로 확대된다.
수출보험공사를 통한 유망 자원개발 기업의 신용보증한도도 지난해 1조3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어나고 산업은행이 출자한 2500억원의 자원개발펀드와 파이낸셜프로젝트(P/F) 지원도 강화된다.
한국석유공사는 총 65억달러를 투자해 일산 5만~10만배럴 규모의 석유기업 1~2개사의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한국가스공사도 지난해 확보한 이라크의 쥬바이르와 바드라 유전의 생산광구 매입에 나서기는 등 주요 에너지공기업이 80억달러이상의 투자해 해외자원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지경부는 또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리튬, 희토류 등 6개 희유금속은 '준전략광물'로 지정해 광물자원공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해외자원 개발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대상을 확대하고 투자 배당소득에 대한 법인세 면제와 설비투자 세액공제의 일몰기한은 2012년까지 연장하는 등 세제지원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정부와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패키지형 자원개발을 위해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KOREA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상급 외교와 대외원조를 바탕으로 한 중남미·아프리카 등 유망 자원부국과의 에너지 자원협력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에너지 기업들은 페루의 페트로텍(Petro-Tech)사, 캐나다의 하베스트에너지(Harvest Energy) 등 해외 석유개발 기업의 M&A를 통해 일산 24만1000배럴의 석유에너지 자주개발 물량을 확보하며 8.1%의 자주개발률을 기록했다.
녹색성장의 필수요건인 우라늄도 캐나다의 데니슨 사 등 해외 우라늄 광구의 지분확보를 통해 이전까지 전량 수입하던 물량을 올해 6.7%까지 늘리는 등 지난해 6대 주요 광물의 자주개발률은 25.1%로 증가했다.
◇ 2009년, 투자실적 및 2010년 전망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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