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삼성화재(000810)가 손보업계 최초로 지문인증을 자사 모바일 앱에 도입해 인증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면서 핀테크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문인증을 통한 인증 방식으로 계약조회는 물론 증명서 발급과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모바일 앱 서비스 이용 시 공인인증 또는 휴대폰인증을 통해 본인확인 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간단한 '지문인증' 만으로도 계약 조회, 증명서 발급, 보험금 청구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바이오인증(삼성 패스) 서비스를 활용한 것으로 삼성 갤럭시 S6, 갤럭시 S7, 노트5 사용자면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삼성 갤럭시 S8이 출시되면 '홍채인증'도 도입할 예정이며, 보험료 납입이나 보험대출까지도 가능하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은석 삼성화재 인터넷운영 파트장은 "삼성화재는 보험업 전자서명 도입 및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지문인증 서비스 도입을 통해 앞으로도 금융권 핀테크 확산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손보업계에서 모바일 활용도가 가장 높은 회사다. 판매 3주년이 된 삼성화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은 다이렉트 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16년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매출은 2015년보다 세 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은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365일 24시간 보험료 확인과 가입이 가능하다.
모바일을 통한 보험금 청구로 고객의 편의성도 높아졌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청구 후 3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비율이 98.8%이다. 보험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어플을 다운로드 받으면, 스마트폰으로 보험금을 손쉽게 청구할 수 있다.
서은희 삼성화재 인터넷 장기일반영업부장은 “앞으로도 모바일과 관련된 편의 기능을 늘려가겠다"며”또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