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중국본토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한국투신운용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5일부터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중국본토 증권펀드’를 한국투자증권의 사전모집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고 다음달 5일 설정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업종별 유망 대표 종목을 핵심으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소비관련주, 환경과 뉴에너지 관련주, 산업구조조정과 M&A 테마주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상해와 심천 주식시장에 상장된 300개 대표종목을 지수화한 CSI300Index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서정두 글로벌운용본부장은 “한국운용이 과거 시장의 큰 위기마다 지켜왔던 ‘바텀업(Bottom-up)에 의한 가치투자’를 적용해 중국 현지의 발빠른 정보와 밀착 리서치를 위해서 화안기금으로부터 투자자문을 받을 예정”이라며 “연내 상해에 리서치 사무소를 열고 저평가 성장주 발굴에 집중하고 나아가 중국본토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중국이 지난해 80%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평균을 하회하는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리밸런싱과 위안화절상으로 본토자산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어 올해도 중국본토펀드는 핵심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펀드의 투자자문을 담당할 구워웨이 왕 화안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기업이윤 증가, 경제회복, 위안화 절상까지 합해져서 올해는 증시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서서히 진행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펀드의 가입 제한은 없으며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은 연 보수 1.848%,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은 연보수 2.428% 이고 1년 후부터 기간에 따라 판매 보수가 점차 감소한다. 환매수수료는 A형의 경우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 90일 이상 18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30%, A형 이외에는 18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