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한국거래소(KRX)가 지난해 결제지연 손해금 제도를 시행한 이후 주식시장과 국채시장의 납부지연 현상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시장에서 지난해 5월과 결제지연손해금 제도를 시행한 결과 지연율이 38.4%에서 0%로 완전히 해소됐다.
작년 7월부터 제도를 시행한 국채시장에서도 지연율이 89.1%에서 0.14%로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결제시한 준수로 마감시간대 결제집중 현상이 완화돼 증권시장 결제가 전반적으로 원활해지고 조기납부 완료로 결제가 빨라지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시장 전체의 결제리스크가 완화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결제증권의 결제시한인 오후 4시까지 납부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증권결제 시한 준수도는 아직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결제시한을 못지킨 증권의 비중은 주식시장에서 18.6%으로 나타났다.
주식, 주식워런트증권(ELW),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전체 3824개 종목 중 결제지연 종목은 710개로, 증권시장 결제 원활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거래소는 증권결제 지연해소를 위해 지난 해에 예탁결제원,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 결제개시시점 조기화 ▲ 국채 결제방식 개선 ▲ 이연결제제도(CNS) 도입 방안을 예탁결제원, 한국은행 등과 충분한 협의 및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했다.
오는 7월부터 수령회원에 대한 결제개시 시점이 현행 오후 4시에서 3시로 조기화될 예정이며 국채 결제방식 개선과 이연결제 제도 도입은 오는 2011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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