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광진구는 내달 4~6일 3일간 서울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제6회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축제 주제는 ‘꿈과 흥이 날아오르는 나 동화 속 주인공이야’로 전 세계 신나고 즐거운 동화 속 이야기들이 축제를 통해 구현될 예정이다.
서울동화축제는 남녀노소 모두 ‘동화’로 하나가 되는 축제로, 2012년 부터 해마다 어린이날을 전후로 어린이대공원 안에서 열린다. 지난 2015년부터는 건국대 입구부터 어린이대공원역까지 도로를 통제해 거리에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날에는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부터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 사이 총 거리 420m 왕복 6차선 구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면 통제한다. 교통이 통제된 도로 바닥에는 화가와 미대생들이 밑그림 작업을 한 후 시민들이 참여해 분필로 다양한 그림을 그리거나 밑그림 안에 색칠을 해보는 ‘그린대로, 노는대로’가 진행된다.
어린이대공원 정문 광장에서는 동화작가들이 운영하는 동화마을창작소 수업을 받은 어린이들이 직접 나무를 깎아서 만든 다양한 종류의 고양이 작품이 전시된다. 5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약 한 시간 가량 광진광장에서 시작해 대공원 안 열린무대까지 ‘대형 나루몽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사전에 접수를 받아 동화 분장을 하고 온 어린이와 가족 참여팀의 퍼레이드와 행렬 중간 중간에 세계동화 및 만화 주인공 분장을 한 팀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꿈마루 마당에 설치된 동화구연장에서는 할머니들이 전래에 나온 등장인물로 변장해 재미있는 전래동화를 들려주고,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동화구연도 있을 예정이다. 음악분수 주변 부스에서는 다문화이주여성이 세계 이웃나라 동화구연을 한다.
이밖에 꿈마루 마당에 전시된 아동문학 희귀본 책 ‘아동문학 100년사’와 5천권의 동화 및 그림책 등이 전시된 ‘숲속 나루몽 도서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책을 커다란 조형물로 만든 ‘빅북’전시 등은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해 서울동화축제에서 어린이가 도로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광진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