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기업활력제고특별법(기활법)' 적용기업이 4곳 추가됐다. 이로써 올해 들어 승인기업 수는 17개사로 늘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호승기업과 태우산업, 금강스틸, 캐스트정보 등 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4개 기업 추가에 따라 총 승인기업수는 지난해 법 시행 이후 총 32개로 늘었다. 정부는 올해 승인기업 수를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근 매월 4~5개 기업의 승인이 이뤄지면서 기활법이 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산업부는 평가했다. 또 철강과 조선 등을 제외한 서비스 기업에까지 확장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4개 기업 가운데 서비스 기업인 캐스트정보는 방송기자재 유통업체로 고부가가치 건설용 구조물 제조 기술을 가진 피앤케이에코를 인수해 건설용 가설재 사업에 신규로 진출할 계획이다.
철강 기업인 금강스틸은 생산설비 매각과 고부가가치 신제품 생산 화개 계획을 제출했고, 조선 업체인 호승기업과 태우산업도 공장 매각 등 생산량 감축과 신산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7년 들어 4개월 연속 서비스 기업이 사업재편계획을 승인 받으면서 서비스업종에서도 자발적 사업재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열린 기활법 승인기업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