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정부는 올해 77조7000억원의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지난해보다는 7조원 정도 줄어든 규몹니다.
채권투자기관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올해 국고채의 순증규모는 35조7000억원입니다.
정부는 최근 국고채 입찰이 늘어나고 있고, 올해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이나 보험사의 국고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77조원이라는 국고채 물량이 시장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구체적인 발행계획을 보면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많이 발행됐던 국고채를 올해는 균등하게 매달 6조5000억원 정도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이미 이달에는 이런 규모로 채권이 발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발행되는 국고채의 만기물별 비중을 보면 지난해보다 장기물 비중이 늘어납니다.
올해 3년물 국고채 비중은 20~30%로 줄이고 5년물 35~40%, 10년물 20~35%, 20년물 5~15% 수준으로 발행할 예정입니다.
시장도 무난히 이런 규모의 국고채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요,
지난해 4분기 시장에서는 올해 장기물인 10년물 국고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부담이 있었지만 정부가 이를 위한 장치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선수요, 후공급 방식을 취하면서 먼저 수요를 보고 장기물 국고채를 유동적으로 발행하겠단 겁니다.
이에 따라 10년물의 경우, 발행 비중을 20~35%로 넓혀 잡았습니다.
올해 6월부터는 물가연동국고채도 발행됩니다.
물가연동국고채는 국채의 원금과 이자를 물가에 연동해 물가가 상승하는 만큼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도록 한 채권인데요
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이런 국고채 수요가 증가해 시장참가자도 이런 국고채를 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국고채 바이백, 즉 조기 상환과 교환 규모도 늘릴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국고채 거래를 활성화 하기 위해 국고채를 전문으로 파는 딜러 PD에게 매월 2조원, 낮은 이자의 금융을 지원됩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입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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