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설화문학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동시집 특별전을 개최한다. 동시집을 보면서 어른과 아이가 동심의 세계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충남 아산시 현충사 인근에 위치한 설화문학관 관내에서 진행된다. 문학관 측은 옛 서적부터 신간까지 총 1000여개의 다양한 작품집들을 이번 전시 목록에 포함시켰다.
전시장에 진열된 옛 동시집은 현재 서점가에서 대체로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1968년 출간된 윤석중의 동요·동시집 ‘꽃길’부터 전이곤의 ‘여름, 나무 그늘에서는’, 조혜식의 ‘푸른세상 푸른꿈’ 등이 전시장 내 유리장 안에 설치됐다.
성성모의 ‘을숙도를 가다’, 서상만의 ‘꼬마 파도의 외출’ 등 비교적 최근 출간된 작품집들도 비치된다. 이 책들은 관람객들이 직접 뽑아 읽을 수 있도록 개방된 공간에 진열됐다.
이번 전시를 기념해 전시기간 동안 카네이션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하반기부터는 이순신을 주제로 한 학생 교육 프로그램과 다른 만들기 행사도 예정돼 있다.
박태규 설화문학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설화문학관이 지역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길 바란다”며 “아이와 어른 모두 따뜻한 봄날의 동심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설화문학관 동시집 전시에서 동시집을 보고 있는 두 어린이의 모습. 사진/설화문학관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