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내달부터 전이성 유방암치료제 '입랜스'의 약값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본사와 환자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해 왔으며 오는 6월 중으로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입랜스는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를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새로운 경구용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다. 2016년 8월 식품의약품약처로부터 시판허가를 승인받았으며, 같은 해 11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임상시험을 통해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지만 급여 지연으로 환자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이었다. 입랜스는 1알에 약 21만원이다. 유방암 환자가 한 달에 부담하는 금액은 500만~550만원으로 알려진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하반기 입랜스의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급여를 신청했다. 현재 심평원에서 입랜스의 급여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최대한 신속히 보장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정해진 급여 절차에 따라 정부와의 관련 논의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입랜스의 급여 진행 과정 중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상세 사항은 준비되는 대로 고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