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지난해 연간수익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영국의 기업 수가 당초 전망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전문업체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은 영국 경제의 빠른 경제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수익목표치를 하회한 기업 수가 전년 대비 3분의 1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수익목표치 달성에 실패한 기업 수는 50여개로 전년 대비 37% 하락하며 지난 2003년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수익목표치 달성에 실패한 기업들은 주로 유선통신업체와 석유업계, 은행업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류 월라스톤 언스트앤영 연구원은 "지난해 경기침체의 정도를 고려할 때 최근 경제회복세는 분명 당초 전망보다 강력한 것"이라며 "경기회복세에 더해 기업들의 연간수익목표치가 낮았던 점이 기업들의 수익목표 달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언스트앤영은 그러나 재정적자 확대의 압력을 받고 있는 영국 정부가 올해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은 향후 느린 경제회복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