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기대감 6개월來 최저

한은 "고용없는 경기회복세 지속"
소비자심리지수 석달째 '제자리'

입력 : 2010-01-2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구직 기대감이 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SI)도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듯 석달째 같은 자리를 맴돌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기회전망CSI는 98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해 지난 7월 91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지난해 8월 104로 올라온 뒤 9월 102, 10월 104, 11월 101, 12월 102의 흐름을 보였다.
 
정귀연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경기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일자리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회복이 안 되고 있다"며 "고용없는 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석달연속 113을 기록하며 실물경기 회복세 속에서의 경기 불확실성이 확연히 드러났다.
 
정 과장은 "지난달과 비교해 더 나아진 것도 좋아진 것도 없지만 소비자들의 심리에는 아직까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 생활형편CSI는 95로 지난달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씩 상승한 107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105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119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C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형편이 나아졌다고 보는 이가 많음을, 100을 밑돌면 형편이 나쁘다고 보는 이들이 많음을 의미한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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