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지난해 주택사업에서 영업이익이 급증한 한신공영(004960)이 올해도 주택사업에 집중하며 연간 매출 2조원 달성에 도전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올 1분기 매출은 44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급증했다. 민간주택을 포함한 건축부문 호조 및 판매관리비 축소가 이 같은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신공영은 지난해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0.5% 증가한 1조772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4% 증가한 697억원으로 급증했다. 그 결과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5년 24위에서 2016년 18위로 올라서며 상위 20위 이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올해도 주력인 주택사업에 집중하며 매출 2조원대 진입을 꿈꾸고 있다. 김기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신공영은 올해 대규모 자체사업이 본격화하는 만큼 실적 확대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은 올해 민간주택 분양 목표를 총 5600가구(자체사업 약 3800가구)로 설정했다. 오는 6월 인천 청라를 비롯해 하반기에 세종시 1·2구역 등 2개 현장 및 부산 일광지구, 총 4개 현장에서 자체매출 1조3500억원 규모의 주택공급을 통해 실적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최근 2세 경영체제도 본격화했다. 지난달 최용선 회장의 장남인 최문규 총괄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 대표가 지난해부터 총괄부사장직을 수행하며 실적 개선에 큰 역량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태기전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